오렌지의 색깔은 왜 주황색인가요?
오렌지가 주황색을 띠는 이유는 과일 속에 포함된 색소 성분 때문입니다.
오렌지에는 카로티노이드(carotenoids)라는 천연 색소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.
이 색소는 식물이 태양 빛을 흡수하고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, 그 중에서도 베타-카로틴(beta-carotene)과 같은 성분이 주황색 빛을 반사하여 오렌지 과일의 껍질과 과육이 주황색으로 보이게 만듭니다.
또한, 오렌지가 익어가면서 클로로필(chlorophyll, 녹색 색소)이 분해되고 카로티노이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녹색에서 주황색으로 색깔이 변합니다.
이 과정은 과일이 성숙하고 당분이 증가하는 신호이기도 합니다.
즉, 오렌지가 주황색인 이유는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많아 태양광 중 주황색 계열의 빛을 반사하고, 익어가면서 녹색 색소가 줄어드는 변화 때문입니다.
이는 오렌지뿐만 아니라 당근, 고구마 등 주황색을 띠는 여러 채소와 과일에서도 비슷한 원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.